2018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주간
Ms. John & Mr. Jane

2018. 12. 3 – 8 홍문관 1층, 7층
hisidigw2018.com

1. 졸업주간
2. 아카이브

죽은 생각
Dead Thoughts

강주영, Juyeong Kang
lundi.5.juin@gmail.com

스무 살 무렵 나는 낯선 도시의 작은 방을 집으로 삼았다. 자유와 적막으로 가득한 304호에서 무엇으로도 달랠 수 없는 본질의 외로움과 마주해야 했다.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에서 뻗어 나온 발상은 흘러가다 보면 늘 죽음으로 수렴했다. 아주 보통의 순간에 파괴적 충동이 찾아왔고 나는 별 볼 일 없는 단상에 몰두하거나 잠을 청해 무의식에 빠져들 뿐이었다. 스스로를 이해하기 어려웠고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 나를 얽매는 생각에서 이제는 벗어나기 위해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버리기로 했다. 드러냄으로써 비로소 가벼워지고 앞으로 나아간다.

At the age of 20, my home was a small room within an unfamiliar city. That room was filled with freedom and silence and I had to face a sense of loneliness which nothing could console. Ideas from small, banal incidents always converged to death. The destructive impulse came so unexpectedly at the most ordinary moment. All I could do was to slip away into daydreams of mere nothings or just sleep away the feelings. I could not understand myself and dared not tell anyone. I now throw them away in a place where everyone can see, to be truly free from these thoughts. By revealing, I shred the weight of them. Thus, I take a step further with lighter ste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