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주간
Ms. John & Mr. Jane

2018. 12. 3 – 8 홍문관 1층, 7층
hisidigw2018.com

1. 졸업주간
2. 아카이브

무의식적 낙서
Unconscious Scribbles

이은수, Eunsu Lee
2dmstn0503@gmail.com
instagram.com/silversharp

사람들이 되는대로 지껄이곤 하는 생각들은 발생되었다가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진다. 곧 없어질 수많은 생각들은 단편적인 텍스트, 즉 무의식적 낙서이며, 사그라들 단말마와 같다. 대형 서점에 비치된 필기구용 테스트 지를 수집해 그 안에 뱉어진 생각–텍스트를 관찰했다. 쓴 사람에 의해서도 곧 망각될 이 텍스트들은 거리에서, 간판에서, 또 예술작품 속에서 요즈음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네온사인의 그것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공적인 장소에서 펜이 쥐여졌을 때 사람들은 쉬이 잊혀질 텍스트들을 아무렇지 않게 쏟아내는데, 이는 빛나는 네온사인의 텍스트와 달리 허무하고 잊혀질 운명에 처해있다. 매우 조악하고 유치한 재료로 텍스트가 공공의 장에서 구현되고 사라지는 과정을 재현했다. 이 텍스트들은 곧 사라질 것이며 관객들은 지우개와 수정테이프 등의 도구를 사용해 텍스트를 삭제하는 데에 조력한다.

Random thoughts that people mumbles can be disappeared easily. These thoughts are just casual texts, unconscious scribbles, and unplanned thoughts destined to fade away. I archived test papers for writing tools from the big stationery stores and collected some random scribbles in them. These texts are basically different from fancy, neon-made texts in sign on street because they will be forgotten by writers so easily. While thinking about oblivion, visitors will help erase the texts by using eraser and correction t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