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주간
Ms. John & Mr. Jane

2018. 12. 3 – 8 홍문관 1층, 7층
hisidigw2018.com

1. 졸업주간
2. 아카이브

사천의 선인
Der gute Mensch von Sezuan

유다영, Dayoung Yoo
hongik335103@naver.com

브레히트가 쓴 희곡 『사천의 선인』은 자본주의에 물든 중국의 도시 사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유일하게 선한 인간 셴테마저 이 사회에서 착하게 살기란 불가능함을 깨닫게 되는 부조리극이자 서사극이다. 서사극의 특징인 소격 효과는 극의 흐름을 끊어 관객이 극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며, 극에 감정이입 하는 것이 아니라 거리를 두어 끊임없이 비판적 시선을 유지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원작 일부를 가져와 각색한 작가의 ‹사천의 선인› 역시 원작의 사회 비판적 주제와 브레히트의 ‘낯설게 하기’ 기법을 영상 언어로 풀어내고자 한 실험적 영화이며, 2018년 서울에서 일어난 건물주와 세입자의 임대료 마찰, 열두 차례의 강제집행, 끝내 살인미수라는 극단적 행위에 이른 일명 ‘서촌 궁중족발 사건’을 엮어 재조명한다. 과연 개인의 악행이 오롯이 개인의 탓인지, 사회 구조적 측면에서 악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인 것은 아닌지 의문을 던지며, 어릴 적 ‘착하게 살라’는 말을 듣고 자란 관객들과 함께 자본주의 아래 퇴색된 ‘선’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Der gute Mensch von Sezuan, an epic theatre written by Bertolt Brecht features the only good soul Shente in Sezuan, a city of China pervading capitalism, struggles to lead her life that is good but fails. The ‘estrangement effect’ of epic theatre interrupts audience not to immerse in a play, but rather to force them to keep a distance from it, so they can think critically and introspectively. The experimental film ‹Der gute Mensch von Sezuan› adapted from the original play is also intended to reinterpret estrangement effect in epic theatre into a visual language and it pays attention to a rent conflict between tenant and leaseholder ended in attempted murder, so- called ‘Gungjungjokbal Case’ occurred in Korea, 2018. Is human’s bad behavior really due to individuals, or social system matters? Director suggests an audience who grew up learning to be a ‘good’ person to reconsider the meaning of ‘good’ which is faded under capitalism nowadays.